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긴자 / 가끔은 고급스러운 점심을 시세이도 파라
파라 Parlor 란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일본에서는 파라 란 이름의 가게가 종종 보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고객에게 음식, 음료 또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사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시설 라고 하고 일본에선 일본에선 파르페, 경양식, 커피 같은 걸 파는 가게를 연상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시세이도 파라는 긴자에 있는 아주 유명한 가게입니다.


어디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거 같은 요리들입니다. 이번에 시키지 않아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대표 메뉴들입니다. 실제로도 이렇게 나옵니다. 요즘 한국에 오므라이스 파는 집 있나요? 일본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런 옛날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점.

저흰 둘이 가서 소고기버섯필라프와 소고기스튜를 시켰습니다. 기본찬들이 이렇게 이쁘게 나옵니다. 안에 들은 건 츠케모노와 뜬금없지만 귤 설탕절임... 클렌저 같은 역할일까 생각했지만 딱히 코스도 아니었네요.

인테리어가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오므라이스 먹으면서 데이트해도 될 정도.

이날은 가을한정 소고기버섯필라프를 먹었습니다. 사실 제 안의 철칙은 처음 가본 집은 대표메뉴를 시키는 것인데 오므라이스는 먹는다면 타이메이켄에서 먹고 싶고 한 번쯤은 이런 조연스러운 필라프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맛은 아주 심플합니다. 버터 버섯 소고기의 풍미가 잘 어우러집니다. 사실 심플한 맛일수록 재료빨이 큰데 한 그릇 3천엔 짜리 볶음밥이 재료가 안 좋으면 어쩌나 싶긴 합니다.

디저트는 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딸려 나옵니다. 1층에서 대대적으로 과자세트를 파는 가게치곤 평범했습니다.
https://maps.google.com/?cid=1984097751798443995&entry=gps
Shiseido Parlour Ginza Main Branch · 8 Chome-8-3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디저트 전문점
maps.google.com
긴자 메인 스트리트에 있습니다. 예약을 하거나 웨이팅리스트에 이름과 번호 써놓고 긴자 구경하시는 걸 추천.
긴자 관해서 팁을 남기자면 긴자는 일본 제일의 부자 동네고 그만큼 고급 식당들이 몰려있습니다. 메인 스트리트만 봐서는 식당이 그렇게 많나 싶지만 겉으로 봐선 모를 정도로 골목골목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대개 완전예약제. 특히 오마카세 종류는 무조건 예약하셔야 합니다. 혹시 돌아다니다가 밥때가 됐다면 백화점 입점 레스토랑이나 조금 걸어서 신바시 근처로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