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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지인 맛집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 스시로에 대해서

by 밥 챙겨먹는 왜노자 2023. 4. 22.

스시로는 백엔 스시집입니다. 몇 번이고 말하자면 스시는 참 가격대가 다양해요. 그 중 마트 스시 제외하고 가장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스시로입니다.

 

스시로는 종종 갑니다. 저는 스시를 많이 먹습니다. 뜬금없이 무슨 소린가 하시겠지만 스시로 스시는 밥 양이 적습니다. 그래서 사실 스시잔마이 같은 이거보다 살짝 가격이 나가는 스시집에 가는 것과 결과적으론 비슷한 돈을 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있는데 일단 스시 및 기타 메뉴들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이고 혼자 밥먹기도 괜찮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레일이 재밌기도 하지요.

 

 

스시로 이용 팁은 처음엔 다양하게 시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네타들의 품질이 들쭉날쭉합니다. 체인점이라곤 해도 같은걸 시켜도 날에 따라 맛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오늘은 무엇이 괜찮나 탐색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생선 썰린걸 보면 알 수 있는데 스시가 참 안 예쁩니다. 백엔 스시 먹으면서 이런 불평을 하면 물론 안 되지만 안 예쁜건 안 예쁩니다.

이 날은 생새우랑 가리비가 괜찮아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제가 말했듯이 저는 스시를 많이 먹습니다.

레일로 돌아댕기는 애들도 있고 터치 패널로 주문하면 자리 앞으로 슝하고 날라옵니다. 흐림이 끊기지 않게 넉넉히 주문해둡니다.

스시로가 참치를 상당히 미는 편인데 그런거 치고 맛은 별롭니다. 제철 생선이나 흰살이 나을 때가 많아요.

마무리는 계란말이

 

일본에는 스시로 말고도 이런 저가형 회전초밥집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마즈시, 갓파스시 등등. 다들 비슷비슷합니다. 유의하셔야할 점은 보통 주택가에 있는 편이라 도심에는 잘 없거나 한 접시 120엔 정도로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맛은 한국에서 파는 3만원짜리 판스시보다야 낫습니다. 그리고 이 회전하는 초밥들이 전해주는 일종의 엔터테인먼트 감각도 무시 못 합니다. 나름 재밌어요. 일본에선 가족 외식이나 중고등학생들이 돈 모아서 가는 그런 이미지가 있네요. 도쿄에 와서 스시를 먹고 싶은데 고급 스시집 가긴 부담스럽거나 혹은 잘 모르겠다 싶으면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