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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8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시로카네 / 꾸덕꾸덕한 바스크 치즈케이크 - GAZTA 단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평일엔 거의 먹지 않고 주말에만 먹는 편입니다. 당분으로 칼로리를 섭취할 바에는 단백질로 채우자는 주의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고기를 구워서 쌀밥이랑 먹는 것입니다. 동아시아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생일날엔 야끼니꾸 무한리필을 갑니다. 그래도 제가 요 몇 년 간 그래도 생일이라고 챙겨 먹고 있는 게 바로 요 치즈케이크입니다. GAZTA란 곳의 바스크 치즈케이크입니다. 제가 그래도 치즈케이크는 여러 군데 먹어봤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치즈케이크입니다. 안에가 빵처럼 빵실한 게 아니라 꾸덕한 크림 같은 타입. 많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유지방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굽기가 절묘해서 스테이크처럼 가장 가운데는 레어입니다.. 2023. 3. 27.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츠키지시장 / 백 선생님이 아직 안 간 가게 두 곳 츠키지 시장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아마 도쿄 여행을 계획하시다가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지 않을까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장이었던 곳과 그 근처 가게들입니다. 도쿄올림픽 전에 도소매시장은 도요스로 이전을 했고 지금은 주변 상권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서울로 치면 강남구와 같은 도심 한복판이라 사실 시장이 있기에는 조금 아까운 위치긴 하지요. 남아있는 가게들이 분발하여 해산물, 육류, 식기류, 반찬류 등을 팔며 제법 시장스러운 분위기를 내지만 진짜 시장이 있었던 시절보단 꽤나 관광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찍은 사진이라 많이 한적합니다. 노란 지붕 있는 가게가 계란말이 파는 집이고 백 선생님이 다녀가신 후론 한국인들이 줄 많이 섭니다. 저도 가끔 먹는데 달달한 달걀맛입니다. 그러고.. 2023. 3. 20.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긴자 / 식빵 물고 뜯고 즐기기 - 센토루 자 베이커리 (CENTRE THE BAKERY) 빵이 알고 보니 참 맛있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살았을 때는 기껏해야 파리바게트 빵을 주로 먹고살아서 빵에 대한 큰 감흥은 없이 살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빵보다는 밥이거든요. 그런 저에게도 도쿄의 빵들은 맛있습니다. 뭐가 다른지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단순히 내가 먹고 있는 빵이 맛있다고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센트럴 베이커리는 식빵 전문점입니다. 2년 전 정도부터 식빵 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다가 요즘은 좀 잠잠해졌는데 이곳은 그전부터 식빵으로만 승부를 하던 가게입니다. 메뉴가 특이한데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세트와 식빵으로만 이루어진 세트가 있습니다. 식빵만 주면 재미가 없으니 식빵으로 이런 체험도 가능합니다. 자기가 토스터를 골라서 식빵이 오면 토스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 .. 2023. 3. 13.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니혼바시 / 일본 직장인의 점심은 이렇습니다 - 쿠시에몬 직장인의 최대 고민 - 오늘 점심 뭐 먹지? 한국에서 직장생활 해본 적이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일본은 꽤나 개인주의적 점심시간을 가집니다. 열두 시 땡 하면 지갑과 휴대폰만 챙겨서 스르르 사라지죠. 물론 이따금 막역한 동료와 의기투합할 때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혼밥을 했었습니다. 조직생활 속 유일한 혼자만의 자유. 모든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이 시간을 저는 좋아합니다. 이 집은 이자카야입니다. 오피스가의 많은 이자카야들이 점심 장사로 가성비 좋은 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혹시 도쿄 관광 중에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식사가 궁금하다면 점심 영업을 하는 이자카야에 가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이곳 메뉴론 가라아게(닭튀김), 니꾸도후(고기와 두부를 간장 소스에 조려낸 음식), 회 정식, 톤지.. 2023. 3. 11.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아자부주반 / 육식 오마카세 : 오카다마에 오마카세란 말이 한국에서 굉장히 유행입니다. 일본어 그대로 풀이하면 상차림을 맡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 닭꼬치집에서 오마카세 세트를 시키면 적당히 알아서 종류를 내온다는 의미고 스시집에서 오마카세 코스를 시키면 주방장 맘대로 생선을 골라다가 스시를 쥐어준다는 의미입니다. 일본에선 오마카세란 말 대신에 몇 종 모리아와세(모둠 같은 의미)도 쓰고 단순히 무슨무슨 코스란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따지고 보면 오마카세란 말을 썼다고 필연적으로 고급을 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소개할 집은 모두의 기대에 부합하는 고-급 오마카세를 선보이는 집입니다. 그렇지만 스시가 아니라 고기입니다. 오카다마에는 오카다(쉐프님 이름) 앞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일하던 가게에서 단골들이 오카다 씨 앞에.. 2023. 3. 7.
도쿄 현지인 맛집 / 도쿄 닝교쵸 / 도쿄 라멘의 모던한 해석 우사기야 사람들이 잘 알지 못 하지만 도쿄의 라멘은 쇼유예요. 그렇다고 체감상 쇼유라멘집이 압도적으로 많냐면 그렇지도 않고 도쿄에 도쿄 출신 사람 없다는 말처럼 별별 종류의 라멘집이 모여 있는 지역이 도쿄인 거 같아요. 얘기 나온 김에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전형적인 도쿄 스타일 쇼유 라멘은 사진이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오래된 동네 중식집에서 팔 거 같은 스타일입니다. 그릇에도 적혀있는 도쿄 라-멘 보이시나요. 저도 이러한 원조 스타일 몇 번 먹어봤는데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진한 육수에 굵은 면발을 좋아하기에 잘 맞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 저이지만 이 집의 라멘은 정말 좋아합니다. 바디감 있는 육수가 적당히 굵은 면과 잘 어울립니다. 이 집은 정말 자주 갔습니다. 예전 회사 근처이기도 했고 제가 좋.. 2023. 3. 5.